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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원도심, ‘술’을 통한 도시재생 모색

    - ‘전주 원도심 술문화교류학교’ 8회차 진행중, 도시재생, 문화적 접근 상인 커뮤니티 교육
    - 20~40대 젊은 청년상인들 참여, 다양한 주제강의와 공동 협력사업 위한 워크숍도 진행
    - 청년상인의 새로운 감각, 전주 원도심만의 술문화 개발과 접목을 통한 도새재생 방안 모색할 예정

     

    전북 전주 원도심에서 ‘술’을 매개로 한 상인커뮤니티교육이 시작됐다. 

    그간 전통주나 수제맥주를 양조하는 교육과정은 진행됐지만, 도시재생과 문화적 접근에서 술을 중심에 놓고 상인커뮤니티교육이 진행된 것은 전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시는 술을 취급하는 원도심 술집과 카페, 밥집 주인장들과 원도심에서 술을 통해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일반시민들과 함께 전주의 술 문화를 들여다보고 ‘전주 원도심 술문화 교류학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은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쉐프와 객리단길·동문거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주인장들, 술 양조와 창업에 관심 있는 20대부터~40대 일반시민 등 다양하다.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9월6일만 수요일) 오후 2시~4시 모두 8차례에 걸쳐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회관에서 진행되는 ‘전주술학교’는 다양한 전주의 술 문화에 대해 배우는 주제 강의와 교육생들이 서로의 사업노하우를 공유하고 술을 매개로 한 협력사업 등에 논의하는 토크콘서트, 네트워크 심화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6일 진행된 세 번째 술문화학교에서는 이강민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술의 발효와 관련해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와인과 발효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시는 오는 12일 진행되는 4강에서는 ‘양조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유상우 술로시티 대표의 주제강의를 통해 전주 원도심 일대 양조장의 근현대 이야기를 들춰내고, 도시양조장과 시골양조장에 대한 비교와 최근 소규모양조장의 등장 등 새로운 술문화 트렌드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생들이 서로의 사업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 원도심에서 술을 매개로 공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에 논의하는 토크콘서트, 네트워크 심화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2차례의 술문화학교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 중의 하나인 ‘전주이강주’ 의 이철수 사장과 ‘전주가양주’의 서승권 대표와 함께 전통주와 가양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술은 그 지역의 땅과 기후, 자연,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태어나기 때문에 술에는 전주의 이야기와 문화가 담겨 있다. 전주만의 가맥(가게맥주), 전주 막걸리 골목 등 전주의 술문화를 통해 거리와 상업이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도전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라며 “오래된 근대 유산을 활용한 양조장 조성, 젊은 청년들의 새로운 감각과 전주의 전통적인 술문화의 접목을 통한 일자리와 창업의 창출 등을 고민하면서 전주 술문화교류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쇠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국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비 91억원(총사업비 182억원)을 지원받아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전주=이형권 기자 kun5783@viva100.com

    술문화 교류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