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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은 무슨 맛일까? 대학생들이 만든 전통주 칵테일
    이번 행사에서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인 대학생 COCOC 멤버. 김다인 씨, 변재호 씨, 주영진 씨, 김현서 씨, 임주현 씨, 그 외 멘토 참여자. 김형철 씨, 이대호 씨, 김현서 씨, 임주현 씨, 사회 최수현 씨▲ 이번 행사에서 전통주 칵테일을 선보인 대학생 COCOC 멤버. 김다인 씨, 변재호 씨, 주영진 씨, 김현서 씨, 임주현 씨, 그 외 멘토 참여자. 김형철 씨, 이대호 씨, 김현서 씨, 임주현 씨, 사회 최수현 씨
    전국 대학생 칵테일 동아리 코콕(COCOC)은 지난 16일, 강남역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에서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 대회를 열고 레시피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코콕의 소속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맛의 전통주를 스스로 선별하고, 계절과 이야기에 맞는 창작 칵테일을 소개하는 대회였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와 멘티로 역할을 분담하여, 보다 많은 팀의 참여하에 진행됐다. 총 5팀이 참여했으며, 이번에 공개된 전통주 칵테일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 여름나기, 시나브로, 다과상, 사나래, 그루잠, , 웰컴칵테일(기주 려)
      ▲ 여름나기, 시나브로, 다과상, 사나래, 그루잠, , 웰컴칵테일(기주 려)
      여름 술의 상징, 과하주(過夏酒)를 이용한 칵테일 ‘여름나기’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름나기’라는 이름을 붙인 칵테일이다. 재료는 과하주(술아)와 배상면주가 복분자음, BOLS 체리브랜디, 레몬 토닉워터, 바질이 들어가며, 무엇보다 한국의 여름을 상징하는 술인 ‘과하주’를 탄산감 좋은 스파클링 칵테일로 만들었다. 맛은 감미롭고 부드러우며 짜릿한 탄산이 청량감을 더 했다는 평이다. 참고로 과하주(過夏酒)는 여름을 나는 술이란 의미로, 발효주인 약주에 증류주를 넣어 여름에 산패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마님과 돌쇠팀 작품.

      푹 쉬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칵테일 문경바람의 ‘그루잠’
      ‘그루잠’은 문경의 사과 브랜디인 ‘문경바람’을 활용한 칵테일이다. 여기에, 레몬주스, BOLS애플, 1883라벤더, 1883바닐라, 라벤더티, 흰자가 들어갔다. 문경바람은 사과를 이용해 300일 동안 숙성하는데, 이 시간을 푹 쉬는 것이라고 해석해 다시 드는 잠인 ‘그루잠’이라는 테마로 만들었다. 알코올 도수 40도로 묵직한 문경 바람의 맛과 상쾌한 맛 모두가 느껴진다. 림쌍 팀 작품.

      버리고 가지 못했던 칵테일, 여포의 꿈의 ‘사나래’
      이방카 건배주로 유명한 충북 영동의 와인 ‘여포의 꿈’을 기주로 BOSL 트래플섹, 얼그레이 티, 애플주스, 복분자 시럽을 재료로 만든 칵테일이다. 신선한 포도가 가득한 농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나무꾼이 만든 칵테일이 맛있어 선녀가 못 돌아간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날개의 순 우리말인 ‘사나래’를 제품명으로 지었다. 달콤한 맛과 풍부한 감귤 향이 매력적인 점이라는 평이다. 선녀와 나무꾼 팀 작품.

      앉은뱅이 술, 소곡주를 이용한 칵테일 ‘시나브로’
      대표적인 앉은뱅이 술 ‘소곡주’를 이용한 칵테일이다. 한산 소곡주에 BOLS 애플, 청포도 주스, 유자청이 들어갔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대표 허브인 깻잎과 알싸하고 시원한 맛의 무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맛이 너무 좋아 취하는지도 모른다는 의미의 앉은뱅이 술 소곡주를 또 다르게 해석하고자 조금씩 조금씩이란 의미인 ‘시나브로’를 제품명으로 지었다. 깻잎의 향긋한 맛이 소곡주의 진한 맛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라는 평이다. 돌연변이 팀 작품.

      달콤한 맛의 극치, 세종 알밤 막걸리로 만든 칵테일 ‘다과상’
      대표적인 달콤한 막걸리 ‘알밤 막걸리’에 매실원주, BOSL아마레또, 모과 차, 꿀, 생크림을 넣은 칵테일이다. 카페인에 지쳐있는 사회인들을 위해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 칵테일이라는 의미로 ‘다과상’이라 명명했다. 달콤한 맛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우려졌으며, 술을 잘 못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좋다는 평을 받았다. 영철 팀 작품.

      이번 행사에서는 웰커밍 칵테일로 고구마 소주 ‘려’가 사용됐으며, 이를 포함해 총 8가지 종류의 전통주가 사용됐다. 이날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 씨는 대학생에게서 이렇게 다양한 전통주 칵테일이 나올지 몰랐다며, 앞으로 다양한 음식과 우리 전통주를 매칭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기획한 전국 대학생 칵테일 연합회 코콕(COCOC) 최수현 부회장은 보다 많은 젊은 층에게 우리 전통주의 확장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주 갤러리와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칵테일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