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주는 전통주인데 장수생막걸리는 제외…'전통주 개념'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가수 박재범이 출시한 소주로 촉발된 이른바 '전통주 논쟁'과 관련해 정부가 토론회를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전통주 산업 진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전통주에 대한 20∼30대의 관심이 커지고 연예인의 주류시장 진출 등으로 전통주의 개념에 대한 이견이 있는 상황을 고려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박재범의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상품은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통주로 분류되지만 장수생막걸리, 백세주 등은 그렇지 않은 데 대한 일각의 비판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론회 좌장은 김용렬 농촌경제연구원 박사가 맡고 주제별 전문가 위원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토론회는 총 5회에 거쳐 8월 말까지 진행된다.
15일에는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박사가 전통주의 개념과 기준, 재정립 필요성, 개선 방향 등에 관해 발표한다.
토론 내용은 제3차 전통주 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토론회를 통해 전통주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해 전통주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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