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뉴스

    2018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

    ‘2018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를 분석하다(Ⅱ) 전통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전통주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가장 높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홍보와 프로모션 강화로 작년에 비해 2.4% 상승한 22.2%이었다. 전통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그 맛과 품질을 과거의 제품들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기에 홍보와 프로모션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맛 개선이나 품질개선에 대한 부분은 작년에 비해 각각 –8.1%, -3.3% 감소한 13.2%, 11.9%이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전통주의 맛과 품질은 상당 부분 향상되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에 비해 적절한 가격 책정은 작년에 비해 1.3% 상승한 16.4%이었으며 프리미엄/고급화는 작년에 비해 6.2% 상승한 10.6%였다. 특히 적절한 가격 책정이 다른 부분에 비해 높은 것은 소비자가 느끼는 가격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주요 주류 소비자 층의 기호성은 모든 주종에서 20~30대의 술을 소량으로 즐기는 사람을 주요 타깃으로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과거처럼 술을 많이 마시는 게 아닌 즐기는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 방향은 모든 주종에서 깔끔하고 가벼운 맛과 향, 핵심 원료가 좋은 술, 부드러운 목 넘김, 맛을 기능보다 중시, 저도수 등을 중요한 제품의 특징으로 선택했다.

    전체적인 ‘2018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의 시사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통주의 기존 고객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으로 음주 비중 및 선호는 작년 대비 증가했으나 확장성이 낮은 단점을 가진다. 결과적으로 전통주 고객 확대는 20-30대 여성층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 이 소비층은 다양한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중요시하기에 맛과 패키지와 가벼운 음주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양조장은 출시해야 한다.

    패키지에 있어서도 전통주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패키지 디자인이 중요한 선택 요인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20-30대 여성층은 올드한 이미지나 와인/ 사케 / 중국술 패키지를 모방한 느낌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며, 고급스럽고 무거운 이미지도 부담스러워한다. 막걸리의 플라스틱 병이라도 깔끔하고 세련된 병 형태, 개성 있는 라벨 디자인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고 있다.

    유통에 있어서는 전통주 전문 주점과 온라인은 기존 유통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전통주 구비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가격 수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으나 프리미엄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제품과 저가 제품 사이에 다양한 완충 제품이 필요하다. 아직 우리는 중고가 제품들이 많지 않다. 양조장들은 그런 가격의 제품들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홍보에 있어서 20-30대는 전통주 인식이 약하며, 40대 이상도 과거의 전통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최근 변화한 전통주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젊은 층의 접근성이 높은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전통주 스토리를 쉽고 재미있는 콘셉트 중심으로 하는 홍보 콘텐츠 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2회에 걸쳐 ‘2018 주류소비 트렌드 조사’를 분석해 봤다. 시대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전통주도 변해야 한다. 전통주가 변하기 위해서는 생산자들이 변해야 한다. 이 조사 분석 결과를 참고해서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전통주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본 자료는 더술닷컴(thesool.com) 및 The외식(www.aTfis.or.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